2013 국내 프로야구의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10일(화) 오후 4시 40분부터,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프야매(프로야구매니저)에서는 골든글러브 선수를 예상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개인적으로 올해의 골든글러브를 예상하자면,
투수: 찰리 (NC 다이노스)
우선 투수는, NC 다이노스의 찰리.
타선지원을 많이 받지못해 29경기 1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48로 1위라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2012년에 나이트가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도 외국인 투수라 높은 득표를 얻지 못했던 것에 비해,
찰리는 NC라는 신생팀의 프리미엄이 있어서 수상이 가능할듯.
포수: 강민호 (롯데 자이언츠)
사실, 올해 포수는 정말 받을만한 선수가 없었다.
타율로만 따지자면, 진갑용이 0.271로 1위지만, 도루 저지율이 0.138에 그쳐서 어려울듯.
반면 강민호는 도루저지율이 0.381이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양의지도 나쁘지 않은데- 양의지는 포스트시즌의 모습이 기자들 머릿속에 많이 남아있어서,
강민호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생각한다.
1루수: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뭐, 사실 1루는 너무 명확해서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박병호는 올해 홈런 37개 1위, 타점 117점 1위, 득점 91점 1위, 장타율 0.602 1위, 출루율 0.437 2위, 타율 0.318
뭐 거의 완벽한 시즌이었다.
시즌 MVP였으니, 뭐 골든글러브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
2루수: 정근우 (SK 와이번즈 한화 이글스)
정근우 개인 커리어에 비하면 사실 아쉬움이 많은 해였지만,
경쟁자가 손주인과 정훈이라 수상이 유력하다.
정근우는 타율 280, 홈런 9개, 타점 35, 출루율 368, 수비율 0.989로 모든 기록이 경쟁자들에 비해 앞선다.
3루수: 최정 (SK 와이번즈)
출루율 4위(0.425), 장타율 4위(0.515), 타율 0.318을 기록한 박석민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겠지만,
최정이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최정은 출루율 3위 (0.429), 홈런 3위 (28개), 장타율 2위(0.551)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316, 타점은 83개였다.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
목동 나훈아, 강정호가 국대 유격수 답게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김상수(타율 0.298)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강정호의 타점과 홈런이 너무 좋다.
사실, 강정호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는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수준.
타점 96개 공동 3위, 홈런 22개 5위, 타율 0.291, 장타율 0.489, 출루율 0.387
사실 강정호는 여름까지만 야구하면,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는 성적인데,
항상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게 문제다.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없는 롯데 타선에서 혼자 참 외로운 싸움을 했던 손아섭이지만,
멋진 성적을 거뒀다.
최다안타 1위(172개), 타율 0.345(2위), 득점 2위(83점), 도루 2위(36), 그 와중에 도루도 11개나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보살이 11개.
3리 차이로 이병규에게 타율 1위를 내준 것이 아쉽지만,
손아섭이 안받으면 누가 받을 수 있겠나.
외야수: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홈런 29개로 2위인데다, 타점도 98개로 2위, 최다안타도 공동 2위(156) 이쯤이면 황신 홍진호가 생각나지만
장타율은 아쉽게도 3위(0.530), 득점은 80점으로 4위.
2011년이 플루크시즌이 아니었냐는 의심을 깨고, 다시 거포 외야수로 돌아왔다.
손아섭과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외야수: 박용택(LG 트윈스)
졸렬한 타율관리..의 오명을 벗고, 박용택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2위(156개), 타율 4위 0.328, 득점 79점으로 5위
그리고, 안정적이었던 수비 (수비율 1.000)을 기록했다.
이렇게 되고보니,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은 최다안타 1위와 공동 2위 2명이 함께 수상하는 모양이 예상된다.
지명타자: 이병규(LG 트윈스)
라뱅님이 해내셨습니다!
타율 1위(0.348), 홈런 5개, 74타점
올해 지명타자들이 대체로 부진한 덕택에 경쟁자가 없다.
수상이 확실시 된다.
팀별로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LG 트윈스: 박용택, 이병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강정호
두산 베어스: 없음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강민호
SK 와이번스: 최정, 정근우
NC 다이노스: 찰리
한화 이글스: 정근우
두산과 한화가 한명도 못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골고루 나눠진 것 같은 그림이다.
라고 썼는데, 김치성 님이 "정근우가 받으면 한화로 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주셨다.
정근우 FA 이적건을 고려하지 못하고, SK로 표기해버렸는데, 김치성님 말씀이 맞다.
정근우 소속 구단 부분을 수정했음.
음, 이 중에 몇개나 틀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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