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레볼루션> 1-4장 요약

 

1장. 지금 이 순간 - 시장은 이미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플랫폼 시대가 열리며, 시장은 아주 크게 변화하고 있다.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상품과 서비스 또는 사회적 통화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에, 공급자만이 일방적으로 가치를 창출해냈던 과거에서 벗어나 모든 참여자들이 동시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단순히 가치를 소비하기만 했던 일반 사용자들이 이제는 가치를 직접 창출해내기 시작하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은 예전처럼 모든 자원을 스스로 만들어낼 필요가 없어졌다. 플랫폼은 게이트키퍼를 사라지게 했고, 공급자의 성격을 바꿔 놓았으며, 품질관리 방식도 바꿨다. 비즈니스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참여자의 자원들을 활용하고, 그 참여자의 커뮤니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게 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비즈니스에 비해 훨씬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공급자-수용자(소비자)의 일방적 관계였던 과거의 비즈니스 형태와 경계는 점점 허물어졌고, 내부 지향적이던 전통적 서비스 기업들은 외부와 커뮤니티, 사용자 중심의 가치 창출로 시선을 돌렸고, 많은 사업군에 변화를 가져왔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으로 세계 경제에 큰 변화를 몰고 왔으며 앞으로도 그 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판단된다.

 

 

2장. 플랫폼의 파워 – 왜 거대 기업이 플랫폼에 밀리고 있나.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의 원천은, 여러 플랫폼 사용자들이 각 사용자를 위해 창출한 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하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다. 모든 참여자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툴과 제품,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창출되는 가치가 주는 효과를 의미하는 이 네트워크 효과는 플랫폼 비즈니스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거대기업들이 공급자 측면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통해 파워를 가졌다면, 플랫폼의 파워는 수요자 측면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네트워크 효과는 자유로운 진입과 확장성을 통해 가치 구축 능력을 극대화해왔으며, 기존 거대기업들이 공급자 측면에서 조정하던 가격 효과, 브랜드 효과, 또는 다른 유사한 성장 구축 도구들과는 다른 효과를 지닌다.

 생산자가 동시에 소비자가 되기도 하고, 소비자가 동시에 생산자가 되기도 하는 양면 시장에서는 동일면 네트워크 효과(긍정적/부정적)와 교차 네트워크(긍정적/부정적) 등 4가지 유형의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한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장하려면 반드시 이 4가지 네트워크 효과를 잘 관리해야 하며, 부정적인 부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소비자가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매칭시키는 큐레이션이다. 큐레이션이 잘되어있는 플랫폼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매칭의 기회가 늘어난다.

 

네트워크 효과는 21세기의 새로운 거대 기업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되는 세상에서의 가장 중요한 경쟁 우위와 시장 지배력의 원천은 사용자 생태계다.

 

 

3장. 아키텍처 – 플랫폼은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가.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 설계의 첫 단계는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써, 서비스가 정확하게 어떤 기능을 수행하며,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서비스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 채, 정보의 교환이 무조건 용이하도록, 그리고 사용자가 편리하게 상품/서비스를 교환하도록, 그리고 그에 더하여, 관심/명성/영향력/평판까지도 교환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상호작용에서부터 시작된 플랫폼 설계만이 제대로 된 가치 창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핵심 상호작용의 3가지 핵심 요소는 참여자와 가치 단위, 필터이며 이 중 가치 단위가 가장 중요한 반면, 통제하기는 가장 어렵다. 이러한 가치 단위의 관리를 위해서는 필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 상호작용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기 위해서는 플랫폼 내에서 끌어오기(무엇을 가지고 누구를, 어디에서 끌어올 것인가), 촉진하기(어떻게 바람직한 상호작용만 촉진할 것인가), 매칭하기(매칭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3가지 핵심기능을 수행해야만 한다.

 

이러한 핵심 상호작용이 잘 디자인 되었다면, 플랫폼 비즈니스가 점점 성장/확장되며 새로운 참여자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이러한 새로운 확장 과정에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스스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쉽고도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그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새로운 상호작용 창출을 위해서는 3가지의 디자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디자인 원칙의 첫번째는 단대단 (End-To-End), 두번째는 모듈화 (Modularity), 세번째는 재설계 (Re-Architecting)이다.

 

 

4장. 파괴적 혁신 – 플랫폼은 어떻게 전통 산업을 정복했는가.

 

지금까지 플랫폼이 몰고 온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플랫폼은 점점 더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사업자들을 집어 삼키기 시작할 것이다. 플랫폼은 파이프라인에 비해 한계비용과 한계수익에서 훨씬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은 파이프라인이 성장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의 지배했던 산업 영역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플랫폼의 출현은 새로운 공급원(기존의 소비자)을 활용해 가치 창출 구조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행동을 가능케하여 가치 소비구조를 변경하며, 커뮤니티 큐레이션을 통한 품질 관리구조 또한 재정립한다.  플랫폼의 출현은 자산의 소유권과 자산의 생성 가치를 분리했고, 재중개라는 새로운 형태의 중개인을 탄생시켰으며, 지역별/분야별로 나뉜 시장 전체를 통합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산업들이 구조적 변화를 맞이했으며, 특히 가치와 자산의 분리와, 소유와 통제의 분리, 시장 통합을 통한 시장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기존 기업들도 플랫폼 주도의 파괴적 혁신에 적응하고 반격하고 있는 추세며, 플랫폼의 시각으로 자신이 속한 산업을 연구하고, 자신들만의 가치 창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