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 최인아 제일기획 전 부사장과 정치헌 디트라이브 대표가 책방을 오픈했다. 

높은 천장과 샹들리에,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쬐며 사색과 인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최인아책방’은

일반 서점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광고와 책방은 같은 업이라고 생각한다는 두 대표를 만나 책방을 오픈하게 된 계기, 최종 목표, 광고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인아책방은 앞으로도 광고인들의 참여를 통해 존립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인아 대표 - 카피라이터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제일기획에서 29년간 광고를 함


정치헌 대표 - 제일기획 AE로 출발, 25년간 광고를 함, 

제일보젤, 리앤디디비(현 디디비코리아/전략기획 본부장)등을 거쳐 2001년 온라인 광고회사인 디트라이브 설립, 이후 현재까지 운영




먼저 ‘최인아책방’은 어떤 공간인지 소개해주세요.


최인아책방은 생각의 숲을 모토로 선릉역 근처에 오픈한 책방입니다. 두 서점 대표가 추천한 도서는 물론 지인들, 주로 광고인들이 추천한 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천 도서에는 추천한 사람은 물론 추천한 사람의 추천 이유를 적은 카드를 꽂아 두어서 책을 구매하시려는 분에게 보다 실제적인, 의미 있는 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인아책방은 지난 두 달간 카피라이터의 강좌나 음악회 등을 열어서 생각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등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된 책 소비가 줄고 있는 요즘 시대에 책방을 오픈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종이책이 줄고 있다는 것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책방을 연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책의 가치에 대해 서로 공감했고, 광고라는 일이 결코 책과 다른 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광고와 책방은 같은 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또한 책방을 통해 광고인으로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습니다.



두 분은 제일기획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책방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의견 충돌은 없으셨나요? 경영하시면서 두 분의 호흡은 잘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일기획 시절에 같이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지인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인연은 있었다고 할까요! 그 인연으로 작년 말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충돌 없이 행복한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호흡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형태입니다. 지금은 책방이라는 것에 대해 서로 배워 가면서 익숙해져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인으로서 서로의 출발점과 역할이 달랐고(카피라이터와 AE), 제일기획 부사장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오랫동안 온라인 광고회사를 운영한 경험과 인프라 등 서로 다른 경험이 합쳐져서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흡 걱정은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최인아책방에는 일반 서점이나 북카페와는 다르게 피아노 연주회나 강의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요. 

내년에도 책방을 교감의 장으로 발전시킬 색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최근 ‘카피라이터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과 ‘조현영의 피아노 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저성장 디지털 - 나침반이 될 새로운 생각을 듣는다.’ 강연과 배종옥 출판기념회 및 시 낭송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차 카피라이터 강의가 앙코르 강의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광고인들의 생각법이 많은 다른 분야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확대해서 기획자들 그리고 카피라이터 외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생각법에 대한 강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야와 결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아노 연주 이외에도 춤, 오페라, 성악, 영화 등과의 결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11월의 추천 도서 선정 부탁 드립니다.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현재 광고업계가 어려운데 이 부분에 대해 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7년 광고업계 전망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망을 할 만큼 아는 것이 없네요. 하지만 내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고인들이 생각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보셔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인아책방’을 통해 두 분이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종 목표를 특별히 생각할 여유는 아직 없습니다. 일단 생존이 가장 먼저 목표이고, 오래 책방을 하는 게 다음 목표입니다. 굳이 다음 꿈을 찾는다면 2호점, 3호점을 내는 일입니다. 물론 똑같은 최인아책방은 아닐 겁니다. 작지만 큰 책방을 통해 생각을 키우는 일에 공헌하는 것, 광고인으로서의 경험을 사회와 더 많이 나눌 수 있다면 규모와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최인아책방은 광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출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광고인들의 참여를 통해 존립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인아책방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활동에 더 많은 광고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또 책방의 존립을 위해 책을 많이 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최인아책방과 함께 우리 사회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활동에

더 많은 광고인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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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출판서적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바로 스마트폰 아닐까.


사람들은 이제 여가시간이나 짜투리 시간에 출판서적이 아닌,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노르웨이의 서점인 Norlis Bookstore의 인쇄광고는, 자신들의 경쟁상대를 향해 간결하면서도 임팩트있게 펀치를 날린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각종 SNS의 해시태그와 앵그리버드 게임같은 것들 대신


책을 읽으라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시지와 카피를,


책들의 표지에 있는 타이틀을 연결시켜서 훨씬 재밌고 임팩트있게 그려냈다.


(아무래도 트위터는..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빠진듯 )


그나저나, Unplug란 단어.. 어감을 살려 번역하기가 쉽지 않구나;;


Advertising Agency: Anti, Oslo, Norway

Art Director: Jason Kinsella

Copywriters: Jason Kinsella, Erik Heisholt

Assistant Art Director: Charlotte Bakken

Photographer: Glenn Rokeberg

Published: January 2014


Posted by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Arthu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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